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 신종훈(29·인천시청)이 1회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신종훈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라이트플라이급(49㎏) 1회전(32강)에서 몽골의 엔크만다크 카르쿠에게 0-3으로 판정패했다.

5명의 부심 중 3명이 29-28로 카르쿠의 우세를 선언했다.

나머지 2명의 심판은 28-28로 두 선수에게 똑같은 점수를 줬다.

신종훈은 1라운드에서 경쾌한 풋워크와 빠른 원투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2라운드에서 한 차례 스탠딩 다운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신종훈은 3라운드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또 한 차례 스탠딩 다운을 당하며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함상명(성남시청)과 함께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복싱의 부활을 이끈 신종훈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일찍 짐을 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