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80㎏급 이화준·63㎏급 조강민 동반 4강 진출

이화준(22·성남시청)과 조강민(22·한국체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에서 나란히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화준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급 8강에서 사무엘 토마스 하퍼 모리슨(필리핀)에게 27-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이화준은 최소한 동메달은 목에 걸게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이화준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다.

하지만 대표팀 코치진은 이화준을 다크호스로 꼽는다.

이화준은 첫 경기였던 32강전에서 소남 왕추크(부탄)에게 2라운드 만에 36-2의 점수 차 승리를 거두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라운드 종료 이후 양 선수의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지면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고, 리드한 선수에게 점수 차 승리가 선언된다.

16강전에서는 마흐디 코다바크시(이란)를 24-22로 힘겹게 제압하면서 금메달 꿈을 키웠다.

코다바크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디펜딩 챔피언으로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강호다.

남자 63㎏급 조강민도 8강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이브라힘 자르만을 36-25로 꺾고 일단 동메달을 확보했다.

올해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63㎏급 우승을 차지한 조강민은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16강전에서는 하마드 마브루크 알마브루크(사우디아라비아)를 22-10으로 제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