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통산 8번째 메달 이대명 "출전할 때마다 벅차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대명(30·경기도청)은 이번이 아시안게임 통산 8번째 메달이다.

이대명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 은메달, 10m 공기권총 동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대회 3관왕, 2014년 인천 대회 10m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과 50m 공기권총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에 아시안게임 통산 8번째 메달, 은메달만 세 번째 따낸 이대명은 19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경기를 마친 뒤 "그래도 아시안게임에 나올 때마다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정(21·국민은행)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이대명은 "(김)민정이가 잘 쐈는데 내가 몇 번 실수하는 바람에 점수를 더 올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후배를 배려하며 "개인전까지 이틀 정도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둘은 올해 뮌헨 월드컵에서 6위를 합작하며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왔다.

진종오(39)의 뒤를 잇는 한국 사격의 다음 주자로 기대를 모으는 이대명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도 땄지만 나올 때마다 긴장된다"며 "오늘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는데 긴장이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21일 10m 남자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이대명은 자신의 아시안게임 통산 9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이대명은 이 종목에서 2006년 도하 동메달, 2010년 광저우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이대명과 함께 출전한 김민정은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출전인데 첫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며 "이번 대회에 총 3개 종목에 출전하는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이 종목 외에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