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원(21)이 US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0위 전지원은 13일 미국 테네시주 킹스턴스프링스의 테네시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18회 US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결승 36홀 매치플레이에서 크리스틴 길먼(미국)에게 7홀차로 졌다.

우승은 놓쳤지만 전지원은 미국 여자 아마추어 최고의 무대를 통해 잠재력을 알렸고 내년 US여자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전지원은 "오늘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길먼을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16살이던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길먼은 두번째 US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길먼과 전지원의 인연도 화제가 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주니어 스테이트 칼리지에 다니던 전지원은 최근 앨라배마 대학으로 전학했다.

앨라배마 대학 3학년인 길먼은 전지원이 면접을 보러왔을 때 전지원의 안내를 맡아 함께 지냈다.

전지원은 "며칠 동안 같이 지내면서 친해졌다"면서 "골프도 잘 칠 뿐 아니라 공부도 굉장히 잘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