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의 사회공헌 활동… 말과 교감하는 '힐링·재활 승마' 늘린다
‘재활 승마’는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해외에선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치료법이다. 독일과 영국 등 말산업 선진국에선 재활승마를 장애인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보고 적극 시행 중이다.

재활 승마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인지적, 신체적, 감성적, 그리고 사회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인간과 말이 함께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말을 쓰다듬는 것에서부터 마차 다루기와 마상체조 등의 활동도 재활 승마 범주에 포함된다.

재활 승마는 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소방관들이나 경찰관, 군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들에게도 탁월한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2017년 삼성서울병원이 조사한 연구자료에서 ADHD 아동을 대상으로 재활승마 프로그램의 강습을 실시한 결과 전체 90% 아동의 증상이 호전되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마사회는 2015년부터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재활·힐링승마’를 실행해 왔다. 마사회는 기존승마힐링센터 직영 3개소(서울·부경·원당)뿐 아니라 연말까지 추가 1개소를 제주에 신설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최근 양주시와 ‘렛츠런 승마힐링센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3년간 양주시 승마장에 6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승마힐링센터 협력시설 3곳을 추가해 총 시설 규모를 7곳 이상으로 확대하고, 2022년까지는 이를 16개소로 늘려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