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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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복귀를 위한 기지개를 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의 재활 등판 일정을 소개했다.

류현진은 구단 산하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3일 오전 11시 5분에 열리는 레이크 엘시노어 스톰(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과 홈경기에 등판해 3~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그동안 애리조나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서 재활하며 두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적어도 네 차례의 재활 등판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류현진이 재활 등판에서도 통증없이 이닝을 소화할 경우 이달 중순 이후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12를 올리며 전성기 못지않은 구위를 뽐내다가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왼쪽 사타구니 근육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류현진이 복귀하더라도 다저스의 선발진에 붙박이 주전이 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 시즌 LA 다저스는 지난해에 아쉽게 놓친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특급 내야수 매니 마차도를 전격 영입한 데 이어 장타력을 갖춘 2루수 브라이언 도저와 구원 투수 존 액스퍼드를 각각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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