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1일부터 9월15일까지 16일간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단 22명이 참가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3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대회에 선수 12명, 임원 10명으로 꾸린 북측 선수단이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남북한 정상회담 이후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 이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경기에 두 번째 참가하는 것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40년 전 서울 대회 이후 아시아권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로 120여 개국에서 4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 선수단의 참가로 그 어느 대회보다 뜻깊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좁게는 창원을 알리고 크게는 대한민국이 동북아시아에서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고, 국격을 높이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 사격인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창원시민을 비롯한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