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버디 하나 못 잡고 디오픈 2연패 물거품

조던 스피스(미국)가 눈앞에 뒀던 디 오픈 2연패를 놓쳤다.

스피스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천402야드)에서 열린 디오픈 최종 4라운드를 잰더 쇼플리,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선두 자리에서 출발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스피스가 4라운드에서 선두를 유지해 우승하면 2007·2008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 이어 10년 만에 2년 연속으로 디오픈을 제패하는 선수가 될 수 있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2005·2006년 이 기록을 세웠다.

또 1993년 7월 27일생인 스피스는 우즈, 보비 존슨(미국), 톰 모리스(스코틀랜드)와 함께 24세 전에 메이저대회 최소 4승을 거둔 선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 2017년 디오픈에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스피스는 이번 4라운드에서 선두 유지는커녕 버디를 하나도 못 잡는 굴욕을 당했다.

디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를 하나도 적어내지 못한 선수는 스피스와 강성훈(한국) 둘뿐이다.

스피스는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잃고 76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8계단 내려간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5번홀(파4)에서 보기, 6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후반 15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추가 보기를 내며 우승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스피스는 '바람' 적응 실패를 패인으로 꼽았다.

스피스는 "기회가 나의 방향으로 가기도 하지만, 다른 방향으로 가기도 한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바람을 잘 타지 못했다.

바람이 이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바람과 싸우려고 노력했다"며 인내심이 필요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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