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빅리그 재입성을 위해 훈련을 시작했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3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구단의 부상자 소식을 전하며 '강정호의 훈련 재개'를 전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가 기술적인 훈련을 재개했다. 강정호가 손목 통증을 털어낼 정도로 충분한 휴식과 치료를 했다고 믿는다. 머지않아 강정호가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곧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컨디션이 회복한 뒤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 극적으로 미국 취업비자를 받는 데 성공한 그는 마이너리그 싱글A 7경기 타율 0.417(24타수 10안타)로 활약한 뒤 트리플A로 승격했다.

하지만 6월 20일 노퍽 타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손목을 다쳤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부상이 심각했고 결국 한 달 넘도록 실전 경기를 가지지 못했다.

강정호는 트리플A에서 34타수 8안타(타율 0.235)로 부진했다.

하지만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빅리그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눈치다. 강정호가 예전의 타격감만 찾아온다면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은 앞당겨 수도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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