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올림픽평의회, 데니스 텐 죽음에 깊은 애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영웅 데니스 텐(25)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OCA는 20일(한국시간)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의장 이름으로 낸 성명에서 "텐의 사망은 엄청난 충격과 슬픔이며,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혔다.

텐은 카자흐스탄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겨울 스포츠 스타 선수였다.

알마티에서 태어난 그는 2011년 자신의 고향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동메달을 획득했다.

텐은 19일 알마티에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는 범인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칼에 찔려 과다출혈로 숨졌다.

OCA는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재능있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자신의 팬들 앞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동계 아시안게임 최고의 명장면이었다"고 기렸다.

이어 "텐의 가족과 카자흐스탄 올림픽위원회, 그리고 전 세계 팬들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그의 업적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고 아시아 스포츠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