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팀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19·파리 생제르맹)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에서 골을 넣은 두 번째 10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앞서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만이 달성한 진기록이다.

음바페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크로아티아와 결승전에서 후반 팀의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음바페는 1958년 펠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서 골망을 흔든 10대 선수가 됐다. 그는 이번 대회 7경기에서 총 4골을 넣었다.

만 21세 이하의 선수에게만 주어져 세계 축구계를 이끌 차세대 스타가 받는 ‘영플레이어’상도 당연히 음바페의 몫이었다. 프랑스는 음바페가 이 상을 수상하면서 지난 2014 브라질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수상자를 배출했다.

음바페는 지난 16강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펠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을 뽑아낸 10대 선수로 기록됐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