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 오재원(왼쪽)이 홈런을 친 김하성을 불러 혼내는 듯한 상황극을 연출했다. / 사진=연합뉴스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 오재원(왼쪽)이 홈런을 친 김하성을 불러 혼내는 듯한 상황극을 연출했다. / 사진=연합뉴스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도는 타자 주자에게 상대 수비수가 한 마디 했다. 평소 같으면 양팀 선수들이 몰려나오는 벤치클리어링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이날은 올스타전. 즉석에서 선보인 이색 퍼포먼스였던 셈이다.

14일 오후 6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드림 올스타(삼성, 롯데, 두산, SK, KT)와 나눔 올스타(KIA, 한화, 넥센, LG, NC) 간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나눔 올스타 소속 김하성(넥센)은 3회 박병호 대신 대타로 출전, 상대 투수 금민철(KT)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터트렸다.

김하성이 2루를 도는 순간, 근처에서 수비를 보던 드림 올스타 2루수 오재원이 김하성을 불러 세워 혼내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이에 호응해 김하성도 꾸벅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 뒤 다시 베이스를 돌았다.

올스타전은 5회말이 진행되는 현재 나눔 올스타가 드림 올스타에 5-0으로 앞서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