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진출 좌절' 잉글랜드, 양말 때문에 벌금 8000만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몇몇 선수가 스폰서의 제품이 아닌 양말을 착용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벌금을 부과했다.

12일(한국시간)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은 FIFA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7만 스위스프랑(약 7천9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건 잉글랜드의 델리 알리와 에릭 다이어, 라힘 스털링이 착용한 양말이다.

이들은 스웨덴과의 8강전에 공식 스폰서인 나이키 제품 위에 다른 회사에서 제작한 양말을 덧신고 나섰다.

FIFA는 벌금 부과 사실을 전하면서 "FA에 이런 행동을 중단시켜달라고 요청했으나 몇몇 선수가 8강전에서 허용되지 않은 브랜드를 계속 노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양말은 미끄럼 방지 기능이 포함된 스포츠 양말인데, 앞서 스웨덴의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도 같은 제품을 썼다가 벌금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FIFA는 공식 스폰서인 코카콜라가 아닌 다른 회사의 음료를 마신 크로아티아에 7만 스위스프랑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비후원사 제품 사용에 엄격히 대응하고 있다.

한편, 52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 잉글랜드는 이날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연장 승부 끝에 1-2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