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벤투스 홈페이지
사진=유벤투스 홈페이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유벤투스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로 활약해줬던 호날두 선수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호날두의 이적료는 1억500만유로(약 137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네이마르(2억2000만유로)와 킬리안 음바페(이상 PSG·1억8000만유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4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약 3000만유로다. 각종 비용을 포함하면 유벤투스는 기본적으로 3억4000만유로(약 4450억원)를 쓴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앞서 스페인에서 세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탈리아에선 해외 수입에 대해 10만유로까지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회계법이 있고 이 법이 호날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호날두는 2017-2018시즌 초반 슬럼프를 겪었으나 이후 몸상태를 회복했고 각종대회를 통틀어 44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팀 우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도 7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그는 현재 월드컵을 마친 뒤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