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언더파 김세영, 통산 상금 500만 달러 돌파 '겹경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72홀 최저타,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을 세운 김세영(25)이 통산 상금 500만 달러도 돌파했다.

김세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에서 끝난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했다.

31언더파는 LPGA 투어 신기록인 것은 물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 언더파 기록과도 동률이다.

PGA 투어에서도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세운 31언더파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받은 김세영은 시즌 상금 64만 7천366 달러를 기록, 상금 순위 12위로 올라섰다.

또 통산 상금에서는 519만1천525 달러(약 58억원)를 기록, LPGA 투어 사상 61번째로 500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가 됐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72홀 최저타, 최다 언더파 외에도 몇 가지 기록을 더 세웠다.

먼저 3라운드까지 54홀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을 세웠다.

전날까지 사흘간 24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3년 미즈노 클래식에서 세운 54홀 24언더파와 동타를 이뤘다.

단일 대회 최다 서브 파 홀 신기록도 달성했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 총 32개 홀에서 버디 또는 이글 등 파보다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지난해 브리트니 린시컴, 렉시 톰프슨, 저리나 필러(이상 미국)가 수립한 30개 홀이었다.

김세영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7승을 합작, 4승을 거둔 미국과 격차도 더 벌렸다.

남은 8승은 태국이 3승을 가져갔고 스웨덴,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일본이 1승씩 따냈다.

김세영은 또 한국 선수 중에서 LPGA 투어 최다승 공동 6위가 됐다.

박세리가 25승으로 최다승을 기록 중이고 박인비 19승, 신지애 11승, 김미현과 최나연이 8승씩 했고 7승은 김인경과 김세영이 달성했다.

김세영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2015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최소 1승씩 기록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