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탈락에도 마지막 독일전 승리로 새 도약 발판 마련
[월드컵] ③ 한국 축구, 내년 아시안컵 위해 다시 뛴다
유종의 미를 거두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무리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일단 귀국과 함께 곧바로 해산한다.

신태용 감독 취임 후 1년간, 지역예선부터하면 3년여에 걸친 러시아 월드컵 여정은 거기서 끝이 난다.

월드컵 도전은 끝났지만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잠시 소속팀으로 돌아간 대표팀은 일단 내년 1월 아시안컵을 목표로 다시 뛴다.

대표팀 해산 후 일단 소속팀에 돌아가 남은 시즌 일정을 치르거나 새 시즌을 준비한다.

신태용 감독의 임기는 7월 말까지이기 때문에 계약 연장 또는 신임 감독 선임 등 사령탑 확정 작업이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월드컵 대표팀 선수 가운데 일부는 8월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준비를 바로 시작하게 된다.

23세 이하인 황희찬, 이승우를 비롯해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손흥민도 일단 김학범 호(號)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A대표팀은 아시아게임 중인 8월 말이나 9월 초에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9월 3∼11일, 10월 8∼16일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어서 대표팀도 다른 나라와 친선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아직 상대국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홈 평가전을 추진 중이다.

11월 12∼20일에도 FIFA A매치 주간이 한 차례 더 있다.

평가전을 통해 담금질을 마친 대표팀은 12월 아시안컵 소집을 거쳐 2019년 1월 5일부터 곧바로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린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는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우리나라는 1956년과 1960년에 열린 1·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엔 우승이 없다.

가장 최근 열렸던 2015년 호주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호주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과 이란이 예상 밖 선전을 하고 사우디아라비아도 월드컵 첫 승리를 거둔 상황이어서 이번 아시안컵 역시 쉽지 않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이 끝나면 바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드로 들어선다.

통산 월드컵 지역 예선이 3년 전 봄부터 1라운드 일정을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출전하는 2라운드는 2019년 여름께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