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이 후반전을 소화한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가 바이에른 뮌헨에 완패하며 독일축구협회컵(DFB-포칼) 16강에서 탈락했다. 마인츠는 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22-2023시즌 DFB-포칼 16강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얻어맞고 0-4로 졌다. 이재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재성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만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분데스리가에서 1위를 달리는 뮌헨은 DFB-포칼 8강에 오르며 다관왕 가능성을 높였다.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6강까지 생존해 있다. 뒤늦은 새해 첫 승리여서 뮌헨에 더 값진 성과다. 뮌헨은 새해 들어 리그에서 3경기 연속으로 1-1 무승부에 그쳐 우니온 베를린에 승점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터다. 뮌헨의 DFB-포칼 8강 상대는 12일께 진행되는 대진 추첨에서 결정된다. 뮌헨은 전반 17분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에 이은 막생 추포모팅의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더니 30분 저말 무시알라, 44분 르로이 사네의 추가골로 순식간에 3-0까지 달아났다. 마인츠는 이재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던 보 스벤손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고 벤치에서 물러나는 악재까지 맞았다. 뮌헨은 후반 38분 데이비스의 헤더로 쐐기 골을 뽑았다. 마인츠는 후반 41분 알렉산더 하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 속에서 남은 시간을 보냈다. /연합뉴스
1천618억원에 이적 성사…그릴리시 1억 파운드 기록 넘어마지막 날까지 활발한 영입전…이강인은 잠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 '빅딜'을 성사시켰다. 1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 영국 BBC 등은 첼시가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22·벤피카) 영입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벤피카 구단은 성명을 통해 "페르난데스의 모든 권리를 1억2천100만유로(약 1천618억원)에 매각하기로 첼시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8년 6개월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EPL 최고 이적료다. 기존 EPL 최고 이적료는 잭 그릴리시가 2021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발생한 1억 파운드(약 1천516억)이었다. 전 세계로 범위를 넓혀도 2019년 프랑스 공격수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1억700만파운드)와 함께 역대 6번째로 비싼 계약이다. 영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31일 오후 11시였던 겨울 이적시장 마감 시간을 눈앞에 두고 벤피카와 협상을 이어간 첼시는 결국 막바지에 합의를 이뤘다.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며 첼시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번 '큰 손'임을 입증했는데,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첼시가 이번 겨울 8명을 영입하며 3억2천330만파운드(약 4천900억원)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뛰다 지난해 8월 약 1천만파운드(약 151억원)에 벤피카로 이적한 페르난데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치르며 몸값이 폭등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중원을 책임지며 36년 만의 우승에 기여했고,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신성으로 떠올랐다. 멕시코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선 득점포를
1999년 FA컵 준우승 이후 24년 만에 주요 대회 결승행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24년 만에 주요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뉴캐슬은 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사우샘프턴을 2-1로 물리쳤다. 원정 1차전에서도 1-0으로 이긴 뉴캐슬은 1, 2차전을 모두 쓸어 담고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노팅엄 경기 승자다. 원정 1차전을 3-0으로 이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일 2차전을 앞두고 있어 유리한 입장이다. 뉴캐슬이 주요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1999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우승 이후 이번이 24년 만이다. 당시 FA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뉴캐슬의 최근 주요 대회 우승 사례는 무려 68년 전인 1954-1955시즌 FA컵이다. 2017년 잉글랜드 2부 리그인 리그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1부 경기가 아니었고, 2006년 유럽축구연맹(UEFA) 인터토토컵이라는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이 대회는 지금은 폐지됐다. 또 뉴캐슬이 리그컵 결승에 진출한 것은 1976년 준우승 이후 이번이 47년 만이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2021년 10월 3억500만 파운드(약 4천600억원)에 인수한 구단이다. 사우디 자본은 구단 인수 당시 3무 5패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19위에 머물고 있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고 에디 하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부자 구단'이 된 뉴캐슬은 이어 키런 트리피어, 브루노 기마랑이스 등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2021-2022시즌 사우디 자본 인수 당시 19위였던 리그 순위를 11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