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린데만, 어느 독일人의 영혼나간 표정 "힘내라고 격려해준 한국 고마워"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마지막 경기를 관람한 후 허탈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독일과 한국전 종료 직후 자신의 SNS에 "축하한다. 힘내라고 격려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 미안하다고 하면서 행복하다고 한 한국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탈락했지만 한국은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 호텔방이 참으로 조용하다"라며 영혼 없는 표정을 보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 48분과 51분에 한 골씩을 넣었다.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 45분까지도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하다가 추가시간이 3분째 흐를 때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3분 후엔 주세종이 독일 마누엘 노이어의 공을 빼앗아 손흥민에게 긴 크로스를 올려줬고 손흥민은 텅 빈 골문에 가볍게 추가골을 꽂아넣었다.

세계랭킹 1위를 상대로 90분을 모두 잘 버티고 마지막까지도 집중력을 발휘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한국은 16강은 좌절됐지만 80년만에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은 아시아팀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