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기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9회말 2사 후 극적으로 안타를 터트려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앞선 4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해 출루기록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그러다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샌디에이고 좌완 브래드 핸드와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핸드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익수 쪽 깔끔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어 온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39경기로 연장했다. 시즌 타율은 0.284(303타수 86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추신수는 1회 땅볼, 3회 삼진, 5회 투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좀처럼 출루를 하지 못했다. 7회말에는 톱타자로 나서 출루를 노렸지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2회 루드네드 오도어, 4회 로빈슨 치리노스가 각각 솔로홈런을 때려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8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9회말에 추신수와 엘비스 앤드루스 안타를 때려내며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노마 마자라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2-3으로 패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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