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상·오비 없는 '3無 대회'… "메이저급" 호평 쏟아져
KLPGA는 2016년부터 무작위로 몇 대회를 정해 소변·혈액 검사 등으로 도핑테스트를 하고 있다. 2015년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되면서 농구 축구 야구 배구 골프 등 5개 프로스포츠단체도 도핑방지위원회의 의무 도핑테스트 대상이 됐다. 대상 선수는 임의 선정을 기본으로 하고 경우에 따라 지정 검사를 하기도 한다.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면 10개 대회 출전이 금지된다. 지금까지 KLPGA에서는 2016년과 2017년 한 차례씩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적발됐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골프 투어에서도 도핑테스트가 강화되는 추세다. 201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게리 플레이어 선수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남성 골퍼 가운데 10여 명이 스테로이드 등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폭로한 게 논란이 되면서다.
일각에선 골프는 약물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도핑테스트 무용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선수들의 컨디션만 방해한다는 지적이다. 한 전문가는 “골프는 약물을 복용해도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CC=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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