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26)가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자국 분데스리가의 친정팀 RB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라이프치히 구단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이로써 베르너는 첼시(잉글랜드)로 떠난 지 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예전 사용하던 등번호 11번을 그대로 달고 뛴다. 슈투트가르트(독일) 유소년 클럽 출신인 베르너는 2013년 8월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차 예선 1차전에서 17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선발 출전해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베르너는 2016년 6월 슈투트가르트에 1천만 유로(약 135억원)의 이적료를 안겨주고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라이프치히에서 4시즌 연속 정규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2016-2017시즌 21골, 2017-2018시즌 12골, 2018-2019시즌 16골, 2019-2020시즌 28골)을 펼치며 득점 감각을 자랑한 베르너는 2020년 첼시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 제패를 노렸다. 그러나 첼시에서는 오히려 결정력이 약점으로 지적받으며 고전했다. 이적 첫 시즌인 2020-2021시즌 리그 35경기에서 6골에 그친 베르너는 다음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4골만 올리며 부진했다. 영입 당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오는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당장 뛸 팀이 필요했던 베르너의 선택은 결국 친정팀 복귀였다. 라이프치히는 "우리 팀에서 159경기에 출전해 95골을 넣은 베르너가 돌아왔다"며 환영했다. 베르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라이프치히 팬들께 인사드린다. 11번을 단 티모 베르너가 돌아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아울러 "첼시와 같이 특별
벨기에 프로축구 KAA 헨트로 이적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홍현석(23)이 활동량, 판단력, 킬패스 능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홍현석은 9일(현지시간) 입단 기자회견에서 장점을 소개해달라는 취재진 주문에 "많은 활동량과 빠른 판단, 킬패스 능력이 내 장점이라 본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중앙에서 많이 플레이하는 선수다. 6번, 8번, 10번 다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헨트 구단은 전날 홍현석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헨트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홍현석은 등번호로 7번을 받았다. 좋아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프렝키 더용(FC바르셀로나)를 언급했다. 홍현석은 "모두 경기장에서 100%를 쏟아붓고 좋은 기술과 수비 지원 능력도 갖춘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현석은 이번 이적을 통해 선수로서 한 단계 발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헨트 팀에서 내게 관심을 보였다. 내 발전을 위해 이 팀에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지난해 린츠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뛰면서 정말 많은 경험을 했고, 그러는 중에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이 선택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K리그1 울산 현대의 유스팀 현대고 출신인 홍현석은 2018년 울산에서 독일 3부리그 SPVGG 운터하힝으로 임대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2019년에는 오스트리아 1부 LASK 린츠의 위성 구단인 2부리그 FC 주니오스로 재임대됐다가 지난해 7월에는 린츠에 입단했다. 2021-2022시즌 린츠에선 공식전 39경기에 출전해 1골 7도움을 올렸으며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3경기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진출한 1호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에 대한 현지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파비오 칸나바로(49) 전 광저우 헝다 감독은 8일(현지시간) 나폴리 지역 매체 일마티노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두고 "빠르고 신체조건도 좋다"며 칭찬했다. 이어 "어떤 면에서는 나와 닮은 부분이 있다"며 "모든 한국 선수가 그렇듯이 조직적으로 훈련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칸나바로 전 감독은 나폴리의 전설적 수비수로, 현역 시절 수비수로는 역대 3번째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탈리아의 축구 영웅이다. 김민재 역시 입단 기자회견에서 칸나바로를 '롤모델'로 꼽았다. 한국 선수가 나폴리의 수비를 맡게 되는 생각을 해본 적 있냐는 취재진 질의에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한국 축구는 성장 중이고, 내가 감독 생활을 하던 중국 리그에서도 김민재가 뛰었다"고 말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2017년 11월 광저우에 부임해 4년 가까이 팀을 이끌면서 2019시즌 슈퍼리그 우승, 2018시즌 중국축구협회 슈퍼컵(FA컵) 우승 등을 일궜다. 김민재 역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베이징 궈안 소속으로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다가 유럽에 진출했다. 현역 시절 나폴리에서 뛰었던 현지 축구 지도자 가에타노 폰타나도 구단 공식 라디오 채널인 키스키스 라디오에서 에스파뇰과 평가전을 비롯한 최근 훈련을 관찰했다며 "김민재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타고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며 "상황에 잘 대처하면서도 위험을 감수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7일 구단 전지 훈련 장소인 카스텔 디 산그로의 경기장에서 열린 에스파뇰(스페인)과 친선전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12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