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래 둔 패스로 훈련 시작…오소리오 감독 10분 넘게 전술 설명
[월드컵] '자신감 충만' 멕시코, 마지막 공식훈련도 '유쾌하게'
신태용호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이는 멕시코 축구대표팀은 결전을 하루 앞둔 공식 훈련에서도 여유가 넘쳤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지휘하는 멕시코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7시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30분여의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후 곧바로 공식 훈련에 들어갔다.

주전 골키퍼인 기예르모 오초아(스탕다르) 등 골키퍼 3명은 따로 훈련했고, 3명을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20명은 센터서클 라인을 따라 빙 둘러선 뒤 술래 세 명을 가운데에 두고 패스 훈련을 진행했다.

술래가 공을 가로채면 공을 빼앗긴 선수에게 꿀밤을 먹이는 등 벌칙을 부과하는 형태의 놀이에 가까운 패스 게임이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캡틴'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와 멕시코의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하비 에르난데스(웨스트햄), 독일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 등 모든 선수가 패스 게임을 함께했다.

결전을 하루 앞둔 걸 의심하게 할 정도로 볼 패스 훈련이 끝날 때까지 5분 동안 선수들 사이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어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온 오소리오 감독이 선수들을 불러모았고, 한국전을 대비한 전술을 설명했다.
[월드컵] '자신감 충만' 멕시코, 마지막 공식훈련도 '유쾌하게'
한국전 승리 전략을 적은 것으로 보이는 종이 뭉치를 손에 쥔 오소리오 감독은 선수들 중앙에서 쉴 새 없이 혼자 이야기를 이어갔다.

오소리오 감독의 작전 지시는 예정된 15분간의 공개 훈련이 마무리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

45분 정도 진행된 비공개 전술 훈련에서는 한국을 깨기 위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실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과 1차전에서 1-0 승리를 낚은 멕시코는 한국과 2차전까지 잡고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구상이다.

멕시코는 '선수비 후 역습' 전략을 선택했던 독일전보다는 더 공세적으로 한국을 공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오소리오 감독도 한국전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공식 훈련 직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기려고 한다.

우리는 (한국이라는) 훌륭한 상대와 경기하지만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함께 회견에 참석했던 주장 과르다도도 "우리가 독일전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더 많은 책임이 생겼다.

우리가 독일전 같은 수준을 유지해야 하고 정신력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가 독일을 이겼다고 해서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와 같은 정신력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며 한국과 대결에서도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