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박지성 "손흥민, 골 만들 가능성…치차리토 90분 내내 주시해야"

방송 해설위원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현장을 누비는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37)은 멕시코와의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역할을 강조했다.

S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박지성은 22일 "멕시코가 월드컵 우승팀을 꺾은 강팀이지만, 단념하긴 이르다"면서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공격력을 보면 어느 팀과 겨뤄도 골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멕시코전의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상대 팀인 멕시코에 대해선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의 다양한 전술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멕시코는 기본적으로 3-4-3전술을 활용해 미드필더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운영한다.

상대가 강팀일 때는 미드필드 선수까지 수비에 가담하지만, 아마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과의 경기에선 독일전과 다르게 전방부터 압박해 들어올 것으로 내다보며 "멕시코의 압박을 뚫고 스피드를 살려 미드필드부터 빠르게 올라가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이 스트라이커를 원톱으로 갈지 투톱으로 갈지에 따라 멕시코 역시 강력한 멀티 플레이어들로 변화무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계 대상으론 단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함께 지낸 적 있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를 먼저 거론했다.

박지성은 "치차리토는 긴장을 늦추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골대 앞에서 골을 넣는다"면서 "90분 내내 그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지금 상황에서 비난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걸 바꿀 수 있는 것도 선수들"이라며 "지난 경기는 잊고, 멕시코가 독일을 잡은 것처럼 집중해야 한다.

능력을 100% 발휘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기를 바란다"며 후배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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