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실력이 뒷받침 한 입담 (사진=방송캡처)

안정환, 실력이 뒷받침 한 입담 (사진=방송캡처)


러시아월드컵 중계에서 매 경기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안정환의 즉석 발언 뒤에 숨겨진 실력이 화제다.

안정환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해설을 보이며 ‘안정감 형’이라는 애칭을 들으며 시청자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듣고 있다.

시청자들이 최고 화제로 언급하는 ‘접기’ 입담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에서 나왔다.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러시아의 체리세프 선수가 사우디 수비수들을 발재간으로 속이며 ‘접는’ 개인기를 선보일 때 안정환은 “저러다가 종이도 접겠네요”라며 “저도 선수시절 접기 기술을 종종 선보여서 저러다 종이학도 접겠다는 소리도 종종 들었다”며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하지만 1분뒤 체리세프 선수가 사우디 수비수를 접으며(?) 러시아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자 안정환은 “잘 접는 선수가 골도 잘 넣어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또 한번 현장 중계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정환이 언급한 ‘접기’는 축구의 테크닉 중에 ‘인사이드 컷’이라고 불리는 고급 기술이다. 화려함 눈요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볼을 세우거나 방향전환을 해서 자유자재로 볼을 다루는 최고 수준의 드리블으로 안정환 역시 선수 시절에 ‘접고 접고 또 접었다’고 얘기한 만큼이나 자주 선보였다.

안정환의 이런 입담도 고급 기술을 선보였던 자신의 경험과 실력을 십분 해설에 녹여낸 것이라는 축구계의 전언이다.

안정환은 한국팀의 첫 번째 경기였던 멕시코전을 중계하면서도 우리팀의 전술과 공격, 수비의 움직임에 대해 냉철하면서도 날카롭지만, 애정과 안타까움이 담긴 진심어린 마음으로 조언하고 해설해서 시청자들로부터 ‘입담뿐 아니라 실력까지 갖춘 정환神’ 이라는 찬사를 받은바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