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 1명, 선심 2명, 대기심 1명…총 4명의 심판이 배치
주심은 물론 대기심도 체력 준비 하고 있어야
경기 중에 심판이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JTBC3 축구중계 캡처]

경기 중에 심판이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JTBC3 축구중계 캡처]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개막 이후 단 한 경기도 '0-0 무승부'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뜨거운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그 정도로 매 경기 팬들을 들썩이게 만드는 골이 터지고 있고 어떻게든 승부가 나면서 이제 축구 심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심판이 부는 휘슬이나 위험 상황에서 꺼내는 카드의 색깔 등 심판의 판단 하나하나가 승패를 가르는 중요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언제나 치열하고 여러 변수가 많은 월드컵. 문득 궁금증이 생겼다. 선수들을 통제하고 경기를 공정하게 이끌어 가야 하는 심판들이 경기중에 부상을 입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의료진이 심판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사진=JTBC3 축구중계 캡처]

의료진이 심판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사진=JTBC3 축구중계 캡처]

피파가 주관하는 모든 축구 경기에는 주심 1명, 양 사이드에 위치한 선심 2명, 그리고 대기심까지 총 4명의 심판이 배치된다. 만약 경기 도중 주심 혹은 선심에게 부상이나 그 외 다른 이유로 문제가 발생해 경기 진행을 할 수 없을 때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대기심이 투입된다. 대기심은 양측 벤치 사이에 서서 전·후반 45분이 끝나갈 때 추가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하며 양 팀 벤치가 과열 양상을 보일 때 중재에 나서기도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경기장 내에서 선수들과 함께 뛰며 판정을 내리는 주심이 부상을 당했을 때 이 대기심이 투입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기심도 언제든지 경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체력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다음은 축구 규칙 중 대기심판의 역할이다.

▲대기 심판은 대회 규정하에 임명되며 만일 세명의 심판이 그 임무를 계속할 수 없을 때 직무를 경기장에 대신한다.

▲경기 시작 전, 조직위원은 주심이 임무 수행을 계속할 수 없을 때 대기 심판을 주심에 임명할 것인지, 부심을 주심에 임명하고 대기 심판을 부심에 임명할 것인지를 명백히 한다.

▲대기 심판은 주심의 요청에 의하여 경기전, 경기중, 경기후의 관리적인 임무를 돕는다.

▲대기 심판은 경기중에 선수 교체 절차를 도울 책임이 있다.

▲대기 심판은 공의 대체를 감독한다. 만일 주심의 지시에 의하여 경기 중 시합구가 대체될 때 다른 공을 준비해 시간 지연을 최소화한다.

▲대기심판은 교체 선수가 경기장에 입장하기 전에 장비 검사를 할 권한이 있다. 만일 그들의 장비가 경기 규칙에 맞지 않으면 부심에게 통보하고 부심은 주심에게 통보한다.

▲대기 심판은 항상 주심을 돕는다. 사람을 잘못 봐서 다른 선수가 경고를 받았을 경우나 두 번의 옐로 카드를 받았는데도 선수가 퇴장하지 않는 경우, 주심과 부심의 시야 밖에서 난폭한 행위가 발생했을 경우 주심에게 알려야 한다. 그러나 경기와 연관된 모든 문제에 대한 결정권은 주심에게 있다.

▲대기 심판은 경기 후에 주심이나 부심이 인식하지 못한 불법 행위나 기타 사건의 발생을 해당 기관에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 대기 심판은 어떠한 보고라도 주심과 부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대기 심판은 기술 지역내에 있는 사람의 무책임한 행동을 주심에게 보고할 권한이 있다.
<대한축구협회 자료실>

축구는 선수들이 90분 내내 뛰어야 하는 경기로 부상이 자주 발생하는 스포츠다. 가볍게는 가벼운 통증이나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응급조치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골절로 이어져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되거나 아예 은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경기 중 갑자기 심장마비가 오면서 사망하는 경우도 뉴스를 통해 접하기도 한다.

심판도 마찬가지다. 심판은 부상을 당하지 않은 이상, 90분 내내 경기장 곳곳을 다니며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여기에 더해 판단에 따른 불만을 호소하는 선수들과 관중들의 압박까지 견뎌야 하는 그야말로 극한 직업인 것이다.

심판도 사람이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심판들 역시 판정에 대한 잡음은 물론 부상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주심이 부상으로 교체되면 대기심은 이렇게 몸을 푼다. [사진=JTBC3 축구중계 캡처]

주심이 부상으로 교체되면 대기심은 이렇게 몸을 푼다. [사진=JTBC3 축구중계 캡처]

교체된 대기심이 힘차게 경기에 투입되고 있다. [사진=JTBC3 축구중계 캡처]

교체된 대기심이 힘차게 경기에 투입되고 있다. [사진=JTBC3 축구중계 캡처]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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