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숫자로 본 아르헨티나 대패… '메시 유효슈팅 제로'

'골잡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또다시 맥을 못 춘 아르헨티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 빠지면서 '우승 후보'에서 순식간에 '탈락 후보'로 추락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 월드컵에 처음 나선 아이슬란드(랭킹 22위)의 '얼음 성벽'에 갇혀 1-1로 비기더니 이번에는 랭킹 20위의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에 3골이나 내주는 참패를 당하면서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빠졌다.

오는 26일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아르헨티나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의 꿈을 키울 수 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1승 1무 1패로 3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게 마지막이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두 차례 8강(2006년·2010년)과 한 차례 준우승(2014년)을 따냈고, 이번 대회를 통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년 만에 왕좌탈환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월드컵] 숫자로 본 아르헨티나 대패… '메시 유효슈팅 제로'

◇ 0 = 메시의 유효슈팅 개수 및 이번 대회 득점. 아이슬란드와 1차전에서 무려 11개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3차례 유효 슈팅을 때린 메시는 크로아티아와 2차전에서는 크로아티아의 질식수비에 막혀 단 한 차례의 슈팅에 유효 슈팅 '제로'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메시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4골을 몰아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차전은 2014년 대회 F조에서 같은 조에 묶였던 나이지리아다.

메시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 1 = 세르히오 아궤로, 니콜라스 오타멘디(이상 맨체스터시티), 메시, 엔소 페레스(리버플레이트),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마르코스 아쿠냐(스포르팅CP)의 슈팅 개수. 아르헨티나는 막시밀리아노 메사(인데펜디엔테)가 가장 많은 3차례 슈팅(유효슈팅 1개)을 했을 뿐 나머지 7명은 모두 슈팅 1개에 머물렀다.

◇ 3 = 아르헨티나의 실점.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골차 이상으로 패한 것은 1958년 스웨덴 대회 조별리그 1조 3차전에서 체코슬로바키아에 1-6으로 패한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다.

◇ 7.624 = 메시가 크로아티아전에서 뛴 거리는 7.624㎞다.

이는 양 팀을 합쳐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 가운데 골키퍼를 제외하고 가장 적게 뛴 거리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와 1차전에서도 7.617㎞를 뛰어 크로아티아전보다 더 적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 21 =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아궤로는 킥오프 21분 11초 만에 처음 볼 터치를 했다.

아궤로는 이날 54분만 뛰면서 한 차례 유효슈팅만 시도했을 뿐 동료로부터 단 5차례 패스만 받을 정도로 활약이 미미했다.

아궤로는 전반전 동안 단 7차례의 볼 터치밖에 못 했다.

◇ 23 =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상대로 23개의 반칙을 범했다.

메시는 이 가운데 3차례 반칙만 당해 수치상으로는 집중 견제를 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메사와 에두아르도 살비오(벤피카)가 가장 많은 4차례 반칙을 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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