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노팅엄 관심 속 EPL 입성할까…이적료·임대 조건이 걸림돌 소문은 무성하지만,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0·보르도)의 거취는 안갯속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7일(한국시간) "황의조의 이적 사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아직 결말에는 다가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는 황의조를 영입한 뒤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를 보내려 한다. 하지만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 임대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달 노팅엄 이적설이 제기됐으나, 조건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황의조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2(2부)로 강등된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를 떠날 생각이다. 그는 이미 지난 시즌이 끝난 6월부터 "최대한 빨리 새 팀으로 이동해 적응할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며 이적 의사를 밝혀 왔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새 팀을 찾지 못했고, 2022-2023시즌 유럽 축구는 이미 막을 올렸다. 황의조는 올여름 내내 타 구단으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프랑스 리그1의 낭트, 마르세유, 몽펠리에, 스트라스부르,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 미국프로축구(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등 다양한 팀이 그를 지켜보고 있다는 유럽 매체들의 보도가 이어졌다. 최근 리그1 브레스트가 영입을 제안했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손을 뻗었다. 황희찬(26)이 뛰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승격팀인 노팅엄 포레스트까지 러브콜을 보낸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황의조의 마음은 EPL로 기우는 모양새다. 레퀴프는 "황의조의 우선순위는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라고 전한 바 있다. 문제는 이적 조건이다. 울버햄프턴은 처음 황의조의 이적료
킥오프 후 5분 만에 중단됐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간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의 재경기는 결국 열리지 않는다. 브라질축구협회(CBF)와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기 중에 중단됐던 지난해 9월 양국 간의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전 재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양국 협회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분쟁을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아르헨티나 경기는 지난해 9월 5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렸으나,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 직원들이 그라운드에 입장하면서 킥오프 5분 만에 중단됐다. ANVISA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조바니 로셀소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소속 선수들이 코로나19 관련 격리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경기는 끝내 재개되지 못했다. FIFA는 이와 관련해 징계에 착수해 지난 5월 양국 축구협회에 벌금을 부과하고 경기를 다시 치르라고 요구했다. 재경기 날짜는 9월 22일로 잡혔다. 하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미 남미예선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터라 양국 협회는 재경기가 불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월드컵 개막을 약 두 달 앞둔 상황에서 자칫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월드컵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 양국 협회의 주장이었다. FIFA의 재경기 요구에 양국 협회는 CAS의 중재를 요청했고, CAS는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양국은 이번 결정으로 다음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공격수 다윈 누녜스가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박치기'로 퇴장을 당할 때 상대방이었던 크리스털 팰리스의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이 소셜 미디어로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안데르센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 300∼400개의 메시지를 받은 것 같다. 한 팀을 응원하는 건 이해하지만, 다른 이에 대한 존중심을 갖고 온라인에서 험한 행동을 멈춰달라"고 썼다. 그러면서 안데르센은 자신이 받은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는데, 선수 본인에게 살해 협박이나 욕설, 악담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에 대한 위협도 있었다. 안데르센은 전날 리버풀과의 2022-2023 EPL 2라운드 경기에서 누녜스를 막던 중 신경전을 벌였다. 여기서 흥분한 누녜스가 안데르센에게 '박치기'를 했고,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에 화가 난 리버풀 팬들이 안데르센에게 화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안데르센은 "인스타그램이나 프리미어리그가 대응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BBC는 안데르센이 경찰에 이 사안을 알렸으며, 프리미어리그 측도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과 그를 도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안데르센에게 메시지를 보낸 사람 중 한 명은 술에 취해 욕설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너무 어리석었고, 미안하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누녜스는 트위터에 "내가 얼마나 추한 행동을 했는지 알고 있다. 실수를 통해 배우겠다.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리버풀의 모두에게 사과한다. 나는 돌아올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 경기에서 두 팀은 1-1로 비겨 리버풀은 시즌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고, 크리스털 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