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문 대통령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선물 받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문 대통령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선물 받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 러시아를 국빈방문하기 위해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4일(한국시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인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현장에서 응원한다.

최영일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단장은 21일 "멕시코전 응원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선수들과 같은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결과와 상관없이 선수들을 직접 만나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등번호가 없고 응원 문구가 새겨진 (붉은악마) 유니폼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참석자들도 붉은색 유니폼을 함께 입을 것 같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는 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며 해외에서 열리는 A매치를 관전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이다.

김 전 대통령은 4강 진출 쾌거를 이뤘던 한일 월드컵 때 4강 신화의 서막을 연 폴란드와 조별리그 1차전(2-0 승리)을 비롯해 박지성이 그림 같은 결승 골을 터뜨린 포르투갈과 3차전(1-0 승리), 승부차기 대결 끝에 승리한 스페인과 8강전을 관전했다. 또 독일에 아깝게 0-1로 진 준결승 때도 경기장을 지킨바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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