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블라터, 러시아 도착… "손님으로 왔다"
부패 스캔들로 축구계에서 추방당한 제프 블라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보러 19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도착했다.

dpa 통신은 블라터 전 회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대로 러시아에 왔다고 보도했다.

블라터 전 회장은 한 고급 호텔에 도착해 팬들과 '셀카'를 찍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블라터 전 회장은 "경기를 분석하려고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라며 "조직위원회 게스트로 왔다.

그들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다.

이곳에 와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크렘린궁에서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터 전 회장은 "푸틴 대통령과 만남이 가능하다면 조직위가 일정을 잡아줄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터 전 회장은 20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경기를 관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터 전 회장은 1998년부터 17년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지내다가 2015년 부패 스캔들의 주범으로 지목받으면서 6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FIFA는 블라터 전 회장의 축구 경기 관람을 금지하지는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