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터치됐으면 PK 안됐을 것…VAR 심판이 제기해 주심이 결정"
김민우 파울은 '프로토콜 PK'… "상대 선수 배려 부족"
"VAR 심판들이 반칙이 명백하다고 생각해 주심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주심이 경기 장면을 확인한 후 페널티킥을 결정한 프로토콜 PK(페널티킥)입니다."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 김민우(상주)가 18일 스웨덴 경기에서 저지른 파울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비디오 판독(VAR) 상황 중 하나인 '페널티킥 선언'에 해당하는 반칙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VAR 교육을 진행했던 유병섭 대한축구협회 심판 전임강사는 김민우의 파울은 FIFA가 비디오 판독을 시행하는 ▲ 득점 장면 ▲ 페널티킥 선언 ▲ 레드카드에 따른 직접 퇴장 ▲ 다른 선수에게 잘못 준 카드 등 네 가지 프로토콜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유 강사는 "주심이 반칙임을 체크하지 못했지만 VAR 심판들이 판독을 거쳐 PK 상황이라고 보고 정보를 전달한 것 같다"면서 "주심이 한 번 더 직접 판독한 후에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창호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도 "(김민우 선수의) 반칙의 종류는 태클로, 상대 선수가 다칠 수 있다는 '배려 부족'에 해당한다"면서 "볼 터치가 먼저 됐다면 파울이 되지 않았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애초 정당한 플레이라고 생각했던 주심이 VAR 심판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판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우 파울은 '프로토콜 PK'… "상대 선수 배려 부족"
김민우는 후반 20분 우리 위험지역에서 빅토르 클라손의 드리블을 태클로 저지했고,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스웨덴의 주장 그란크비스트는 골키퍼 조현우를 속이고 오른쪽 골망을 꿰뚫어 스웨덴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