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선전하던 우연도 끝나
[월드컵] 16년 만에 깨진 태극전사의 첫 경기 무패행진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첫 경기 무패행진이 16년 만에 깨졌다.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0분 안드레아스 그라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이어지던 기분 좋은 월드컵 첫 경기 무패 행진이 깨진 것이다.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경기 성적은 3승 2무 5패가 됐다.

처음 출전한 1954 스위스 월드컵 첫 경기는 그야말로 대참사였다.

헝가리에 전반 5골, 후반 4골을 허용하며 0-9로 졌다.

이후 터키전에서도 0-7로 지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32년 후 다시 찾은 월드컵 무대인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선 아르헨티나에서 1-3으로 패했고 4년 후 이탈리아에서도 벨기에에 0-2로 졌다.

그러다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드디어 첫 경기 패배를 면했다.

후반 40분 홍명보, 후반 45분 서정원의 득점으로 스페인에 2-2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선 멕시코에 1-3으로 졌지만 2002 한일월드컵부턴 더이상 첫 경기에서 패배를 맞지 않았다.

2002 대회에서 폴란드를 2-0으로 제압했고 2006 독일 월드컵에선 토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2010 남아공에선 이정수와 박지성의 득점으로 그리스를 2-0으로 꺾으며 3개 대회 연속 첫 경기 승리를 이어갔다.

2014 브라질 올림픽에선 러시아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오랜만에 승점을 챙기지 못하는 첫 경기를 맞나 했으나 이근호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하며 이번 대회전까지 무패 행진을 지속해왔다.

대표팀이 6월 18일에 치러진 월드컵 경기마다 깜짝 선전을 펼쳤던 기분 좋은 우연도 깨졌다.

2002년 6월 18일 우리나라는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6월 18일 프랑스에 1-1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다.

그러나 2018년 러시아에선 6월 18일의 행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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