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미국·사진)가 또 한번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2년 연속 우승이다. 29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힐스 GC(파70·742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를 기록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켑카는 US오픈 2연패를 달성한 7번째 선수가 됐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벤 호건(1950~1951년),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1989년) 외에는 달성하지 못한 진기록이다. 켑카는 “솔직히 몇몇 이가 지난해 16언더파로 우승했던 에린힐스 골프장이 나를 위한 세팅이었다고 했는데, 나뿐만 아니라 장타를 치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며 “항상 주목을 덜 받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