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아…인생 최고의 골"…선발 출전해 3-1 역전승 이끌어 벨기에 프로축구 KAA 헨트에 입단한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미드필더 홍현석(23)이 데뷔전부터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골 소식을 알렸다. 홍현석은 13일(한국시간) 벨기에 오스텐더 디아스 아레나에서 열린 KV 오스텐더와 주필러리그 2022-2023시즌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전반 29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헨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4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홍현석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적지에서 승리를 따냈다. 전반 13분 선제골을 헌납한 헨트는 11분 뒤 위고 쿠이퍼스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전반 29분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알레시오 카스트로-몽테스가 띄워준 공을 홍현석이 몸을 뒤로 젖히며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5분 앤드루 율사게르의 쐐기골까지 터진 헨트는 3-1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홍현석은 "아직 믿기지 않는다. 나는 자주 골을 넣는 스타일이 아니라 데뷔전에서 골을 넣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 최고의 골인 것 같다"며 "이런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현실이 됐다"고 기뻐했다. K리그1 울산 현대의 유스팀 현대고 출신인 홍현석은 2018년 울산에서 독일 3부리그 SPVGG 운터하힝으로 임대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2019년에는 오스트리아 1부 LASK 린츠의 위성 구단인 2부리그 FC 주니오스로 재임대됐다가 지난해 7월에는 린츠에 입단했다. 2021-2022시즌 린츠에선 공식전 39경기에 출전해 1골 7도움을 올렸으며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3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 중
피해자 고통에 연신 비명…긱스는 추가 폭행 위협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49)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여자친구가 사건 직후 고통에 힘겨워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경찰 신고 녹취가 법정에서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긱스의 전 여자친구인 케이트 그레빌(36) 측은 긱스로부터 폭행을 당한 직후 동생 에마 그레빌이 '999'에 긴급 신고를 하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케이트 그레빌 측에 따르면 폭행은 둘이 헤어지기 전인 2020년 11월 이뤄졌다. 케이트가 긱스의 문란한 사생활에 대해 전화로 따지자 긱스가 그레빌 자매 둘이 사는 집에 술에 취한 채 찾아와 케이트를 무참히 폭행했다는 것이다. 놀란 에마는 오후 10시 5분, 999에 전화를 걸어 "언니가 공격을 당했어요. 박치기를 당했어요"라고 말한다. 접수자가 앰뷸런스를 보낼 필요가 있는지를 묻자 에마는 "필요할 것 같아요. 입술에 박치기를 당해서 사방에 피가 튀었어요"라고 상황을 전했다. 신고가 이뤄지는 내내 케이트는 비명을 지른다. 이에 접수자가 '왜 피해자가 계속 우느냐'고 묻자 에마는 "너무 아프니까 그렇죠"라고 설명했다. 웃지 못할 장면도 나온다. 에마는 가해자가 축구선수인 라이언 긱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접수자는 놀란 듯 "좋아요. 바로 그 '라이언 긱스'를 말하는 거죠?"라고 재확인한다. 긱스의 추가 폭행이 이뤄질 듯한 상황이 이어진다. 에마가 "긱스가 나도 머리로 들이받겠다고 했어요. 이리로 돌아오고 있어요. 빨리 와줄 수 있나요"라고 애원하자 긱스가 에마 쪽으로 다가와 "너희는 모두 루저(
소속팀 프라이부르크는 도르트문트에 1-3 역전패 한국 축구 국가대표 정우영(23)이 개막 2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역전패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3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3으로 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5골을 넣으며 프라이부르크 주전으로 활약한 정우영은 새 시즌 개막 2경기 연속으로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빈첸조 그리포, 롤란드 살라이, 도안 리츠 등 정우영의 경쟁자들이 2경기 연속으로 공격 2선에 선발 출전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아우크스부르크와 개막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긴 터여서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은 교체로 투입되지도 못했다. 정우영으로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펼쳐지는 시즌, 시작부터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35분 스트라이커 미카엘 그레고리치의 헤더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강팀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잘 막으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후반 32분 골키퍼 마르크 플레컨의 결정적인 실수가 패배의 빌미가 됐다. 도르트문트 제이미 바이노기튼스가 약 30m 거리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플레컨의 정면으로 향했다. 플레컨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슈팅이었으나 펀칭한 공은 뒤로 넘어가 골대 안으로 향했다. 플레컨은 머리를 감쌌다. 행운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도르트문트는 후반 39분 유수파 무코코 후반 43분 마리우스 불프의 연속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