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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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모로코를 1-0으로 따돌리고 아시아 국가로는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올린 이란의 국가 코드는 대회에 따라 다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올림픽에서 이란의 축약 국가명은 IRI다.

정식국호인 이란이슬람공화국(Islamic Republic of Iran)의 영어 앞글자 3개에서 따왔다.

FIFA 주관 월드컵에선 이란의 국가명은 IRN이다.

이란(Iran)에서 a를 지운 것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규정을 따라 IRN으로 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6일(한국시간) 전 세계 시청자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만한 월드컵 본선 32개 출전국의 축약 국가명을 소개했다.

'CRC'는 중앙아메리카에 자리한 나라 코스타리카(Costa Rica)다.

두 단어로 된 나라명에서 C와 R을 하나씩 따오고 Rica에서 C만 떼어와 CRC로 조합했다.

CRC의 경우 IOC 국가 코드와 FIFA 코드가 같다.

IOC와 FIFA 모두 'ISL'로 쓰는 나라는 아이슬란드다.

영어로는 'Iceland'이고, 프랑스어로는 'Islande'라고 쓴다.

IOC와 FIFA가 프랑스어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기구여서 국가 코드명도 프랑스어와 연관 있다.

두 기구가 스페인(Spain)을 ESP로 쓰는 것도 스페인을 지칭하는 프랑스어 표기법 에스파뉴(Espagne)에 바탕을 뒀다.

IOC와 FIFA는 나이지리아(Nigeria)도 이란처럼 서로 다른 국가명을 사용한다.

IOC 코드명은 NGR이고, FIFA의 코드명은 NGA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