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공격수 다윈 누녜스가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박치기'로 퇴장을 당할 때 상대방이었던 크리스털 팰리스의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이 소셜 미디어로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안데르센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 300∼400개의 메시지를 받은 것 같다. 한 팀을 응원하는 건 이해하지만, 다른 이에 대한 존중심을 갖고 온라인에서 험한 행동을 멈춰달라"고 썼다. 그러면서 안데르센은 자신이 받은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는데, 선수 본인에게 살해 협박이나 욕설, 악담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에 대한 위협도 있었다. 안데르센은 전날 리버풀과의 2022-2023 EPL 2라운드 경기에서 누녜스를 막던 중 신경전을 벌였다. 여기서 흥분한 누녜스가 안데르센에게 '박치기'를 했고,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에 화가 난 리버풀 팬들이 안데르센에게 화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안데르센은 "인스타그램이나 프리미어리그가 대응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BBC는 안데르센이 경찰에 이 사안을 알렸으며, 프리미어리그 측도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과 그를 도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안데르센에게 메시지를 보낸 사람 중 한 명은 술에 취해 욕설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너무 어리석었고, 미안하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누녜스는 트위터에 "내가 얼마나 추한 행동을 했는지 알고 있다. 실수를 통해 배우겠다.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리버풀의 모두에게 사과한다. 나는 돌아올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 경기에서 두 팀은 1-1로 비겨 리버풀은 시즌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고, 크리스털 팰리
유럽 여자축구의 상업적 가치가 10년 뒤 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전망이 나왔다. 17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UEFA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2033년 유럽 여자축구의 상업적 가치가 지금 수치의 6배인 5억7천800만 파운드(약 9천1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팬 규모도 1억4천400만명에서 3억2천8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EFA의 전망은 근거 없는 '장밋빛 희망'이 아니다. 지난달 끝난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2022)가 흥행에서 크게 성공해 유럽 여자축구계는 자신감을 확실하게 얻었다. 잉글랜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총 관중은 57만4천875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7년 네덜란드 대회의 24만55명이었는데, 2배가 넘는 관중이 이번 대회를 경기장에서 관전했다. 영국과 독일의 결승전이 열린 웸블리에는 8만7천192명의 관중이 방문했다. 여자축구가 가장 인기 있는 대륙은 미국이다. 다른 대륙에서는 여자축구의 상업적인 규모가 작았다. 그런데 최근 2~3년 사이에 유럽에서도 인기가 크게 올라갔다. 2021-2022시즌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에서는 여자축구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 거푸 새로 쓰였다. 종전 최다 기록은 1999년 미국 여자 월드컵 결승전(미국-중국)의 9만185명이었는데, 올해 UWCL 8강전 1차전(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에 그보다 많은 9만1천553명의 관중이 방문했다. 이어 4월 열린 결승전 1차전(바르셀로나-볼프스부르크)에서 최다 관중 기록이 9만1천648명으로 다시 쓰였다. 독일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UEFA에서 여자축구 행정을 책임지는 나딘 케슬러는 "이제 여자 유로에서 확인한 '모멘텀'을 여자축구가 적극적으로 자본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공격수 다윈 누녜스가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박치기'로 퇴장을 당할 때 상대방이었던 크리스털 팰리스의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이 소셜 미디어로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안데르센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 300∼400개의 메시지를 받은 것 같다. 한 팀을 응원하는 건 이해하지만, 다른 이에 대한 존중심을 갖고 온라인에서 험한 행동을 멈춰달라"고 썼다. 그러면서 안데르센은 자신이 받은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는데, 선수 본인에게 살해 협박이나 욕설, 악담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에 대한 위협도 있었다. 안데르센은 전날 리버풀과의 2022-2023 EPL 2라운드 경기에서 누녜스를 막던 중 신경전을 벌였다. 여기서 흥분한 누녜스가 안데르센에게 '박치기'를 했고,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에 화가 난 리버풀 팬들이 안데르센에게 화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안데르센은 "인스타그램이나 프리미어리그가 대응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경기에서 두 팀은 1-1로 비겨 리버풀은 시즌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고, 크리스털 팰리스는 1무 1패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