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크비스트 "한국엔 빠른 선수 많아…모든 선수 막을 준비 됐다"
스웨덴 주장 "손흥민만 신경 쓰진 않을 것"
스웨덴 축구대표팀 주장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FC크라스노다르)는 스웨덴이 자랑하는 '그물 수비'의 핵심이다.

192㎝의 큰 키와 다른 선수들과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랑크비스트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대비 첫 현지 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가해 첫 상대인 한국 대표팀의 공격력을 평가하면서 효과적으로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이 뛰고 있다"라면서 "그는 매우 좋은 선수지만, 모든 선수가 힘을 합쳐 잘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손흥민을 막는 데만 집중하진 않을 것"이라며 "모든 한국 공격수를 잘 막을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 스웨덴, 독일, 멕시코가 포함된 러시아월드컵 F조의 성적을 예상해 달라는 말에 "독일이 가장 강하다고 느낀다"라면서 "다만 2위 자리는 어느 팀에나 열려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주전과 비주전이 구분되지 않을 만큼 강한 팀이고, 멕시코는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며 "한국 역시 스피드가 좋고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랑크비스트는 스웨덴이 낳은 슈퍼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의 월드컵 대표팀 탈락에 관해선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그는 "이브라히모비치는 오랜 기간 우리 팀에 도움이 됐다"라며 "그러나 지금은 우리 팀에만 집중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