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겔렌지크 숙소 도착…허가된 스웨덴 매체만 취재 허용
스웨덴 대표팀도 러시아 입성… "한국 취재진 나가주세요"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첫 상대인 스웨덴 축구대표팀도 결전지 러시아에 입성했다.

스웨덴 축구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흑해연안 겔렌지크에 도착해 팀 공식 숙소인 켐핀스키 호텔에 짐을 풀었다.

스웨덴 측은 호텔 입성 장면을 철저하게 숨겼다.

미리 허가된 자국 매체들에만 취재를 허가했고, 한국 매체들의 취재 활동은 불허했다.

당초 취재활동을 허가했던 FIFA 관계자는 스웨덴 축구대표팀의 연락을 받은 뒤 호텔 로비에서 대기 중이었던 한국 취재진에게 호텔 밖으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이 관계자는 "허가된 매체만 취재할 수 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스웨덴 대표팀도 러시아 입성… "한국 취재진 나가주세요"
스웨덴 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한 팀 버스 한 대를 타고 호텔로 들어왔다.

경찰차 등 수 대의 차량이 앞뒤로 팀 버스를 경호했다.

스웨덴 축구대표팀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가장 앞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창가 너머로 비친 그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단복을 갖춰 입은 선수들은 대체로 무표정했다.
스웨덴 대표팀도 러시아 입성… "한국 취재진 나가주세요"
스웨덴은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겔렌지크 공항 인근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다.

이날 훈련은 모든 언론과 팬들에게 전면 공개하며 훈련 뒤엔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스웨덴 대표팀도 러시아 입성… "한국 취재진 나가주세요"
수 십 명의 현지 팬들은 훈련 시작 수 시간 전부터 훈련장 앞에서 스웨덴 대표팀을 기다려 눈길을 끌었다.

스웨덴은 겔렌지크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한 뒤 오는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