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한국인 선수 최다승자로 등극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안선주는 10일 일본 효고현 고베 로코고쿠사이 골프클럽(파72·6525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미야자토 아이 산토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약 9억8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내며 공동 1위로 연장전에 들어간 아리무라 지에, 나리타 미스즈(16언더파 272타·이상 일본)에게 1타 모자란 공동 3위에 올랐다. 나리타 미스즈가 연장전에서 아리무라 지에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선주는 올 3월 요코하마 타이어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4월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2승째이자 JLPGA투어 통산 25승을 신고하며 전미정(36)과 함께 한국 선수 최다승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주 기록 경신을 바라봤으나 대회 후반 경쟁자들이 역전에 성공하며 단독 1위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