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수비수 김진수(전북)가 허리 부상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김진수는 정밀 검사 결과 허리뼈 2번 좌측 횡돌기 골절로 확인됐다"며 "대표팀 의료진 소견으로는 대략 6주간 치료와 휴식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약 2달 뒤에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24일 울산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허리를 다쳐 전반 24분 교체됐다.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나간 김진수는 이기제(수원)와 교체됐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탠 김진수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에도 선발로 나섰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5월 말까지는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대비해 김진수 대신 설영우(울산)를 대체 발탁했다. /연합뉴스
데뷔전 치른 클린스만호, 외박 후 26일 복귀…권경원·설영우도 함께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우루과이와 A매치 콜롬비아와 A매치를 마치고 꿀맛 같은 하루 휴식을 취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우루과이와 다음 대결을 위해 다시 훈련에 들어갔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5시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였다.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올해 첫 평가전(2-2 무)을 치른 대표팀은 25일 오전 팬들에게 공개되는 오픈 트레이닝을 한 뒤 하루 외박을 받았고, 이날 오후 재소집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콜롬비아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을 앞세워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우루과이를 상대하는 건 지난해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마스크 투혼'을 펼친 손흥민은 물론 황의조(서울), 김민재(나폴리) 등 월드컵 멤버들 대다수가 이번 소집에 참여하는 가운데, 클린스만호는 밝은 분위기 속에 담금질을 이어갔다. 왼쪽 풀백인 김진수(전북)가 허리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대체 발탁된 설영우(울산)는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여기에 컨디션 관리를 위해 별도로 훈련하던 권경원(감바 오사카)도 동료들과 함께해 25명 '완전체'가 됐다. 3월 말에도 찬 바람이 거세게 불어 날이 쌀쌀했지만, 오후 6시 20분께 그라운드에 나온 선수들은 웃으며 몸을 풀었다. 초반 15분만 공개된 훈련에서 대표팀은 웜업을 한 뒤 공돌리기 등을 이어갔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웃음을 머금은 채 동료들에게 장
김진수 부상 하차로 대체 발탁…28일 우루과이전 준비 생애 처음으로 축구 A대표팀에 발탁된 설영우(울산)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6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설영우는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대표팀의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의 주전 왼쪽 풀백인 김진수(전북)가 24일 콜롬비아와 평가전(2-2 무)에서 허리를 다쳐 이탈하면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설영우를 대체 발탁했다. 1998년생으로 연령별 축구 대표팀을 두루 거친 설영우가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설영우는 "프로에 와서 항상 목표는 국가대표였다. 진수 형이나 오른쪽에 (김)문환이 형(전북), (김)태환이 형(울산) 등 대표팀에 있던 선수들을 많이 보고 배웠다"며 "진수 형의 부상으로 뜻하지 않게 내게 기회가 왔다. 형의 쾌유를 빈다. 또 내게는 영광스러운 기회가 온 만큼 기회를 꼭 잡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전날 소속팀 오전 훈련을 하러 가다 홍명보 울산 감독으로부터 소집 소식을 전해 들었다는 그는 "감독님이 내게 전화를 하신 적이 없는데, 전화가 와서 뭘 잘못한 줄 알았다. 감독님께서 방으로 뛰어오라고 하셔서 갔더니 대표팀에 뽑혔다고 하셨다"며 "이야기만 들어도 떨리고 손에 땀이 났다. 현실인지 구분이 잘 안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감독님께서 '촌놈 티 내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해라. 뭔가 하려고 하면 못하니까 하던 대로만 해라'라고 하셨다"며 홍 감독에게 들은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김진수가 빠진 왼쪽 측면은 대표팀이 잘 메워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