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4언더파 공동 9위…마쓰야마 등 7언더파 선두
우즈, 3년 만의 뮤어필드 복귀전 첫날은 이븐파 47위
3년 만에 뮤어필드 빌리지로 돌아간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90만 달러) 첫날 이븐파를 기록했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천392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와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써냈다.

그는 공동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7언더파 65타) 등 3명에게 7타 뒤진 공동 47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통산 5승을 거둔 우즈는 2015년 꼴찌에 그친 이후 3년 만에 출전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그는 16번 홀까지 버디 없이 4타를 잃는 난조를 보였다.

11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여파로 보기를 써냈다.

15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너무 오른쪽으로 가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오면서 더블보기로 이어졌다.

16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진 데 이어 약 2m 파 퍼트를 놓치면서 한 타를 더 잃었다.
우즈, 3년 만의 뮤어필드 복귀전 첫날은 이븐파 47위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마침내 첫 버디를 잡아낸 그는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4번 홀(파3) 보기 이후 5∼7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

6번 홀(파4)에서는 정교한 어프로치 샷을 앞세워 한 타를 줄였고, 7번 홀(파5) 벙커샷을 1m 이내에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했다.

우즈는 "스윙과 셋업에서 몇 가지 수정을 한 덕분에 좋은 스윙이 좀 나왔고, 모든 게 나아졌다"며 "싸워볼 만한 기회를 잡았다"고 자평했다.
우즈, 3년 만의 뮤어필드 복귀전 첫날은 이븐파 47위
안병훈(27)은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로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23)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공동 29위(1언더파 71타)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는 우즈,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과 공동 47위(이븐파 72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휘(26)는 공동 61위(1오버파 73타), 강성훈(31)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74위(2오버파 74타)에 올랐다.

배상문(32)은 120명 중 공동 116위(7오버파 79타), 최경주(48)는 118위(8오버파 80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