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戰 '끝내기 대포'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6)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출신 선수의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8호이자 빅리그 통산 176번째 아치를 그린 추신수는 마쓰이 히데키(44·일본)의 175홈런을 넘어 아시아 출신으로 빅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린 선수가 됐다.

추신수는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마쓰이가 더 길게 빅리그에서 뛰었다면, 그가 여전히 홈런 1위일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14번째 시즌에 홈런 176개를 넘어섰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한 마쓰이는 10시즌에 175홈런, 그리고 이치로는 18시즌에 117홈런을 남겼다. 추신수는 “그저 오래 뛴 덕분에 세운 기록이며, 누군가가 다시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4번의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잠잠했던 추신수는 연장 10회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우완 케빈 매카시의 시속 148㎞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담을 넘겼다. 그는 “항상 건강하게 뛰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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