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볼빅챔피언십 3R 선두
김인경도 5타 줄여 2타차 추격
호주 동포 이민지(22·하나금융그룹·사진)가 자신의 생일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안을 수 있을까.

이민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포인트컨트리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빅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날 생일을 맞은 이민지는 김인경(30·한화큐셀) 등 2위 그룹과 2타 차로 통산 네 번째이자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대회 셋째날 보기 없이 깔끔한 경기를 펼치며 버디 4개를 낚은 이민지는 “그린이 단단했지만 보기를 하나도 내지 않았다”며 “스코어 카드에 4개의 버디를 적었는데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이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펑산산(29·중국)에게 1타 뒤지며 박성현(25·KEB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인경은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인경은 스테이시 루이스, 린디 덩컨(이상 미국), 조디 섀도프(잉글랜드)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올해 출전한 여섯 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커트 탈락하고 톱10에는 한 번만 들 정도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한 김인경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상승 궤도에 올랐다. 1번홀부터 4번홀까지 네 개 홀 연속 버디로 한때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그린 적중률이 77.7%로 1, 2라운드(61.1%)에 비해 올라갔으며 퍼팅 수도 26개로 준수했다.

임신 5개월째인 루이스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쳤다. 4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섀도프는 이후 보기를 3개 범하며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덩컨은 페어웨이 적중률이 85.7%로 높았으나 그린 적중률은 72.2%로 다소 저조했다.

김세영(25·미래에셋)은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6위로 이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김세영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타를 줄이며 순위를 11계단 끌어올렸다. 미국 동포인 대니엘 강과 호주 동포 오수현도 에마 텔리(미국), 브론테 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지은희(32)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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