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볼빅챔피언십 1R 하위권… 대니엘 강 공동선두
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3오버파로 부진했다.

박성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 클럽(파72·6천734야드)에서 열린 볼빅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까지 쏟아내며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순위는 공동 118위로 하위권이다.

작년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를 휩쓴 박성현은 지난 7일 끝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한 뒤 휴식을 취했다.

박성현은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열리는 이 대회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자 했지만 첫날 초반부터 고전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12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하는 듯했다.

그러나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쳤다.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후반에 보기를 총 4개 적어내며 흔들렸다.

선두와는 9타 차다.

한국계 대니엘 강(미국)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대니엘 강은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시즌 첫 승, 통산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휴젤-JTBC LA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던 모리야 쭈타누깐(태국)도 버디 6개를 잡아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카롤리네 마손(독일)과 에이미 올슨(미국)도 공동선두다.

작년 이 대회에서 박성현과 함께 준우승했던 호주교포 이민지는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선영(32)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