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부상 "월드컵 출전 불가능"…잇단 부상에 신태용호 '위기'
축구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권창훈이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졌다. 핵심 공격자원인 권창훈이 다치면서 월드컵을 채 한 달도 앞두지 않은 대표팀의 전략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권창훈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가스통 제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앙제와의 리그앙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31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구단과 현지언론은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라고 전했다.

경기 후 디종은 홈페이지에 "권창훈이 후반전 심각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며 "검사 결과를 기다려봐야겠지만 아킬레스건 파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디종은 "확실한 것은 권창훈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뛸 수 없다는 것"이라며 예상 회복기간은 추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 역시 올리비에 달로글리오 디종 감독을 인용해 권창훈의 월드컵 출전 불가 사실을 전했다.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 11골을 뽑아내며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던 권창훈으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수비진을 중심으로 한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신태용 호(號)에도 큰 위기다.

앞서 김민재(전북)와 염기훈(수원)이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 들지 못했고, 무릎을 다친 김진수(전북)는 28인 명단에 들긴 했으나 사실상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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