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이 경기 도중 나온 심판 판정에 격분했다.

아넬리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비디오판독(VAR)이 필요하다는 게 오늘 경기를 통해 입증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승점 1, 2점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우리 구단은 심판 판정 하나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보게 됐고 아울러 명예까지 실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판 문제는 비단 우리 구단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AS로마 등 이탈리아 구단들은 심판 판정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아넬리 회장은 "유럽축구연맹이 심판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우리가 그 일을 도울 수 있다"고 비꼬았다.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 대 1로 승리했다. 그러나 합계 3 대 4를 기록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세 골을 먼저 넣은 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내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유벤투스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은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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