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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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때 사용한 공이 경매에 나와 3만326 달러(약 3천200만원)에 팔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9일 "2005년 마스터스에서 우즈가 우승할 당시 캐디였던 스티브 윌리엄스가 18번 홀 그린 주위의 갤러리들을 향해 던져준 공이 그린재킷옥션 닷컴에 경매로 나와 3만326 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2005년은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해다.

이 공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온 알 치크라는 남성이다.

포브스는 "치크는 공을 잡았을 때만 하더라도 우즈에게 이 공을 돌려줄 계획이었으나 마음을 바꿔 공을 직접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우즈 역시 "아마 그 공은 온라인 경매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우즈는 자신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사용한 공을 수집하는데 당시 윌리엄스가 공을 갤러리들에게 던져준 사실을 알고는 놀라워했다"고 덧붙였다.

총 842가지 물품이 이번 경매에 출품됐는데 최고가는 1954년 마스터스에서 샘 스니드가 우승할 때 받은 트로피로 33만3천601 달러(3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이 트로피는 스니드의 아들이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