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22·올포유)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첫 개막전인 롯데렌터카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첫날 깜짝 선두에 올라섰다.

김수지는 5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220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로 순위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롯데렌터카오픈은 올해로 11년째다.

김수지는 오후로 갈수록 강해진 비바람을 뚫고 전반과 후반 각각 3, 4개씩의 버디를 쓸어 담아 2위인 김현수(26·롯데)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자리를 꿰찼다. 2014년 4월 프로에 입문한 김수지는 2016년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활약하다 상금랭킹 6위에 오르며 2017시즌 KLPGA 정규 투어 출전권을 처음 따냈다. 지금까지 우승은 없지만 지난해 6월과 7월 두 차례 4위에 오르는 등 우승 문턱을 지속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앞서 출전한 2개 대회에서 각각 7위(브루나이오픈), 9위(한국투자증권챔피언십)에 올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