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이제 자신감 찾았다…샷감·퍼트감 나아져"
"확실히 자신감을 찾은 대회였습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을 석권한 박성현(25)이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아쉬움 속에 마감했다.

2라운드까지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을 쓰며 공동선두를 달렸던 박성현은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로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경기 후 "스코어도 정말 낮은 건 아니었고 좋은 경기를 했다.

특히 마지막날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지난 KIA클래식에서 처음 컷 탈락을 경험했던 박성현은 "초반 부진할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자신감을 많이 찾은 대회였다"면서 "특히 샷감과 퍼트감이 나아졌다고 느꼈다.

남은 대회에서 자신있게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3, 4라운드가 좋지 않았지만 기술적으로 문제는 없었다"면서 "아마도 이 직전 대회까지 안풀렸던 게 자신감을 좀 잃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안 풀렸지만 좋은 점이 많았기 때문에 만족한다"면서 다음 대회인 하와이 롯데챔피언십에는 "한 주 쉬는 기간이 있는데 그 속에서도 더 좋은 감을 갖고 간다면 더 잘할 수 있을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