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메이저 대회 1R에서 한국 선수 4명 10위 내 포진
장하나·박성현·전인지 등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상위권
2018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4명이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장하나(26)는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 4개를 더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장하나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버디만 7개를 뽑아낸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우에하라 아야코(일본)는 나란히 6언더파 66타, 공동 2위다.

장하나는 제시카 코르다(미국), 아마추어 선수인 알바니 발렌수엘라(스위스)와 함께 공동 4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장하나·박성현·전인지 등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상위권
또 4언더파 68타인 공동 7위에는 박성현(25)과 전인지(24), 최운정(28)이 포진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박성현은 이날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고, 2015년 US오픈과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을 휩쓴 전인지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렉시 톰프슨과 41세 베테랑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골프 여제' 박인비(30)는 2언더파 70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김세영(25),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20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해 신인으로 LPGA 투어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선두를 달리는 고진영(23)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56위에서 숨을 골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유소연(28)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 75타, 공동 94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KIA 클래식 정상에 오른 지은희(32)는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쳤고 순위는 공동 36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지난 시즌 전관왕을 달성한 이정은(22)도 1언더파 71타, 공동 36위로 2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