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주춤 박성현 "컨디션 끌어올려 내 플레이 하겠다"
2018시즌 초반 뜻밖의 부진에 빠진 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성현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올 초반 대회들이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좀 더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나의 플레이를 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까지 3관왕에 오르며 화려한 시즌을 보낸 박성현은 '2년 차'인 올해 들어서는 4개 대회에서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KIA 클래식에서는 LPGA 투어 입성 후 처음으로 컷 탈락 수모를 당했다.

자신의 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달성한 박성현은 차분히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바람 컨디션에 맞춰 코스를 공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바람이 많이 불면 코스가 정말 어려우므로 적절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승 공략 점을 분석하기도 했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는 전통적으로 연못 '포피 폰드'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친다.

박성현은 "우승한다면 같이 온 가족과 캐디인 데이비드 존스, 매니저와 같이 들어갈 것 같다.

포즈는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호주 교포 이민지와 1, 2라운드를 함께 플레이한다.

/연합뉴스